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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패배, 실망 가득한 일본 "굴욕의 2위 통과…분하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패배한 일본축구가 아쉬움을 잔뜩 삼키고 있다. 한국처럼 일본 입장에서도 한일전은 절대 지면 안 되는 경기로 여겨지는 라이벌전인데, 쓰라린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앞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FC서울)의 어시스트를 받아 김민우(뒤셀도르프)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이날 경기는 한국과 일본 모두 8강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조 1위 자리를 두고 벌인 경기였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일본 모두 승점(6)과 득실차(+3), 다득점(3)까지 동률인 상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대회 규정에 따라 만약 정규시간 무승부가 나오면 승부차기를 해서라도 조 1위와 2위를 가려야 하는 경기이기도 했다.황선홍호는 5-4-1 전형을 바탕으로 수비에 무게를 두다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 한 방을 노렸다. 8강 토너먼트 이후를 고려한 ‘실리축구’를 택했다. 일본은 주도권을 쥐고도 한국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결국 후반 30분 한국의 세트피스 한 방이 두 팀의 승부를 갈랐다. 한국전 승리를 기대했던 일본 분위기는 침울해졌다. 특히 그라운드 위에서 한국과 직접 상대한 선수들의 실망감이 컸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마츠키 구류(FC도쿄)는 “한국은 질 수 없는 상대였다. 우리도 (한국을 꺾고)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목표로 경기에 임했다”며 “그러나 결국 골을 넣지 못하고 졌다. 분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라키 료타로(도쿄)도 “골 결정력이 부족해 진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현지 매체 풋볼존에 따르면 일본 팬들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정력이 부족했다”거나 “소유권을 자주 빼앗기거나 패스미스가 두드러진 경기였다”, “억울한 결과”라는 등 아쉬움을 전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또 다른 매체 풋볼채널은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한국에 지면서 굴욕의 조별리그 2위 통과에 그쳤다”며 “오이와 고 감독은 지난 아랍에미리트(UAE)전과 비교해 멤버를 대거 바꿨지만, 한국의 기세에 고전했다”고 지적했다.이날 한일전 승리로 한국은 8강 토너먼트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A조 2위)와 오는 26일 오전 2시 30분 격돌하게 됐다. 반면 일본은 개최국 카타르(A조 1위)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일본이나 카타르 중 8강에서 탈락하는 한 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1~3위까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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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황선홍호 경계…“승부차기 준비 매일하고 있다” 자신감도

오이와 고 일본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열릴 ‘한일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일본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2-0으로 격파,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보다 앞서 한국 역시 중국을 2-0으로 꺾으며 나란히 승점 6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의 득실 차는 나란히 +3이다. 두 팀은 22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3차전의 관심 중 하나는 두 팀이 무승부를 거뒀을 경우다. AFC 규정상 3차전인 한일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승부차기로 승자를 정하게 된다. 대개 페어플레이 점수 등을 고려하는데, 3차전에서 격돌하게 되면 징계 점수보다 승부차기를 먼저 치르는 구조다.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선 상위 1·2위 팀이 8강으로 향해 토너먼트를 벌인다. 이 대회 상위 3팀이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4위 팀은 기니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최종 출전권을 노린다.한국과 일본이 속한 B조는 A조 1·2위와 만난다. 만약 B조 2위로 올라갈 경우, A조 1위(카타르)와 만나게 된다. B조 1위로 올라가면 A조 2위(인도네시아)와 격돌하게 된다.황선홍 감독은 같은 날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일본 대표팀에 대해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조직력이 가장 뛰어난 팀”이라고 치켜세우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수비수 서명관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고, 변준수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스쿼드상 전문 센터백은 이재원뿐이다. 황선홍 감독은 “어떤 형태로 일본전을 진행할지는 코치진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오이와 감독은 한국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20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이와 감독은 “대회 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되면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면서도 “이겼을 때 모두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UAE전은 좋은 경기였다. 매일 페널티킥을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선수들을 내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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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퇴장' 일본 수비수 중징계 예고…"최소 3경기 출전정지 가능성"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했다가 퇴장당한 일본 주전 수비수 니시오 류야(세레소 오사카)가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난폭한 행위에 따른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는 건데, 만약 무거운 징계가 나오면 한일전에도 나설 수 없다.일본 축구 매체 게키사카는 17일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니시오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무거운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퇴장 사유는 난폭한 행위”라고 전했다.앞서 니시오는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중국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7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그는 공이 없는 상황에서 뒤에 붙은 중국 선수를 뿌리치려다 팔꿈치를 휘둘러 목 언저리를 가격했다. 주심은 이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니시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직접 영상으로 당시 장면을 확인한 뒤 퇴장을 명했다.게키사카는 “AFC 규정에 따르면 팔꿈치나 발차기 등 난폭한 행위로 퇴장당할 경우 최소 3경기 출장 정지 등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며 “정상 참작이 이뤄지지 않아 가장 가벼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될 경우, 니시오는 8강전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지 보도대로 니시오가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오는 20일 아랍에미리트(UAE), 22일 한국전까지 모두 출전할 수 없게 된다.한편 이날 일본은 전반 8분 마쓰키 규류의 선제골 이후 니시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고도 중국을 1-0으로 제압하고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중국은 수적 우위 속에서 슈팅 10개를 시도하고도 끝내 골을 넣지 못한 채 탈락 위기에 몰렸다.이어 열린 경기에서 한국도 UAE를 1-0으로 꺾으면서 조별리그 B조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 1위(승점 3)로 조별리그를 출발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UAE, 22일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16개 팀 가운데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17 07:03
배구

김연경 6번째 MVP "팬들 위해 내년에도 뛸게요"···레오 MVP, 김세빈 신인상 [종합]

"가장 중요한 건 제 배구를 보고 싶어 하는 팬분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개인 통산 6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은퇴를 미루고 2024~25시즌 우승에 재도전한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고 "다음 시즌에도 뛰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MVP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20표를 획득, 양효진(현대건설·5표)을 가볍게 제쳤다. 무려 6번째 MVP 수상이다. 이날 김연경은 2014~15시즌 제정된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도 통산 네 번째로 수상했다.기록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김연경의 MVP 수상 여부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그보다 '김연경의 입'에 더 이목이 집중됐다. 그가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었기 때문이다. 평소 시원한 입담을 자랑하는 김연경이었지만, 이번 시즌 중 은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면 답을 피했다. 그만큼 고민이 많았다.김연경이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은 2023년 2월 처음 알려졌다. 그의 깜짝 발표에 배구계가 술렁였다. 김연경은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내려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연경이 은퇴를 미룬 건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 탓이다. 2005~06시즌 데뷔한 그는 2008~09시즌까지 흥국생명을 세 차례나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후 한국을 떠났다. 12년 간의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2020~21시즌 복귀한 그는 흥국생명의 선두 싸움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에 휘청인 팀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2~23시즌에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르고도, 챔프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4월 개인 5번째 MVP를 수상하고 "1년 더 뛰기로 했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구단이 당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연경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FA는 최대 3년 계약이 가능한데,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1년 계약서에 사인했다. 2023~24시즌 종료 후 자신의 거취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흥국생명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이번 시즌 현대건설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결국 김연경은 '우승의 한'을 풀고자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김연경은 "고민은 많이 했고 구단과 논의를 마쳤다"며 "다음 시즌에도 많은 팬들을 위해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775점을 올려 국내 선수 득점 1위(전체 6위)에 올랐다. 공격종합(44.98%)은 2위였다. 서브는 세트당 0.207개로 6위.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5위, 디그 7위, 수비 8위에 오를 만큼 투혼도 돋보였다. 남자부에선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총 15표를 얻었다. 대한항공 임동혁(12표)을 3표 차로 제친 레오는 개인 4번째 MVP를 수상했다. 레오는 삼성화재 소속으로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정규시즌 득점, 공격종합, 서브 모두 2위에 올랐다. 남녀부 신인상은 삼성화재 세터 이재현과 한국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김세빈에게 돌아갔다.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의 딸인 김세빈은 이번 시즌 블로킹 5위(세트당 0.596개), 속공 성공률 7위(44.38%)에 올랐다. 김세빈은 만장일치에 딱 한 표 모자른 30표를 얻었다.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이재현은 31경기 94세트를 뛰었다.남자부 베스트 7에는 레오(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현대캐피탈),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삼성화재·이상 아웃사이드 히터) 신영석(한국전력), 이상현(우리카드·이상 미들블로커), 한태준(우리카드·세터), 료헤이 이가(한국전력·리베로)가 각각 뽑혔다. 여자부에선 김연경과 지오바나 밀라나(정관장·아웃사이드 히터), 지젤 실바(GS칼텍스·아포짓 스파이커), 양효진(현대건설), 최정민(IBK기업은행·이상 미들 블로커), 김다인(현대건설·세터), 임명옥(한국도로공사·리베로)이 베스트 7을 구성했다.감독상은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 우승을 이끈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구단 사상 13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선정됐다. 이형석·안희수 기자 2024.04.08 20:17
배구

'남다른 배구 DNA 증명' 도로공사 김세빈, 이변 없이 신인상 수상...남자부는 2라운더 이재현

여자 프로배구 김세빈(19·한국도로공사)이 프로 생활 단 한 번뿐인 신인왕에 올랐다.김세빈은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신인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자다 투표 총 31표 중 30표를 얻어 1표에 그친 GS칼텍스 세터 이윤신을 가볍게 제쳤다. 2017~18시즌 김채연(흥국생명) 이후 6시즌만이자, 역대 4번째로 미들블로커 포지션으로 신인왕이 됐다.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소속팀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치른 36경기 중 35경기(136세트)에 출전했다. 올 시즌 신인 중 유일하게 주전으로 뛴 선수다. 베테랑 배유나에 이어 한국도로공사 국내 선수 중 2번째로 많은 득점(200)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들블로커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인 속공과 블로킹 능력도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속공 성공률은 44.38%를 기록하며 이 부문 7위에 올랐고, 세트당 0.597개를 마크한 블로킹은 이다현(현대건설) 박은진(정관장) 등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들을 제치고 이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27일 열린 올스타전에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하기도 했다. 김세빈은 배구인 2세다. 아버지는 선수 시절 미들블로커였고, 한국전력에서 코치와 감독까지 역임한 김철수 한국전력 현 단장이다. 어머니는 실업배구 한일합섬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던 김남순 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자연스럽게 배구공을 잡은 김세빈은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받았다. 당시 김세빈은 "블로킹은 아빠, 속공 감각은 엄마를 닮고 싶다"라고 했다.김세빈의 키(1m87㎝)는 미들블로커 기준으로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민첩하고, 마른 체형에 비해 힘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입단 뒤에는 고교 시절 자신이 롤모델로 삼은 배유나를 팀 선배로 만나 많은 조언을 받으며 성장했다. 프로 무대 데뷔 전후로는 '배구 패밀리' 일원으로 더 주목받았던 김세빈이지만, 첫 시즌부터 빼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이제는 자신의 이름으로 더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 6위(12승 24패·승점 39)에 그친 한국도로공사도 다음 시즌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딸을 축하하기 위해 단상 위에 오른 김철수 단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김세빈은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는 "신인상을 수상해 정말 영광스럽다. 출전 기회를 주시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김종민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팀 선배들 모두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을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자부 신인선수상은 삼성화재 이재현(22)이 수상했다. 그는 소속팀 백업 세터로 31경기(94세트)에 출전했다. 주전 노재욱이 부상으로 이탈한 6라운드 3차전부터는 선발로 나서 삼성화재의 순위 경쟁을 이끌었다. 키(1m80㎝)는 작은 편이지만, 준수한 공 배급 능력을 갖췄고, 수비 가담이 적극적이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파이팅이 좋아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이재현은 2라운드 전체 7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2023~24시즌 남자부에서 가장 빛나는 신인 선수로 인정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8 17:29
메이저리그

'가문의 영광' 바람의 손자 이정후 첫 안타에 '바람의 아들' 기립박수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첫 안타에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코치가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를 맞아 1회 첫 타석 삼진을 당한 뒤, 3회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침묵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2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다르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빅리그 첫 안타였다.샌프란시스코 구단 SNS(X, 구 트위터)는 이정후의 첫 안타가 나오자 소셜 미디어(SNS)에 '이정후 개인 첫 안타'라는 한글과 함께 그의 안타 영상을 올려 축하했다. 이 영상에서 이정후의 첫 안타에 환호하는 관중들이 카메라 앵글에 잡혔는데, 이정후의 아버지이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코치가 화면에 잡혀 화제가 됐다. 검은 모자에 선글라스를 낀 이종범 전 코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고, 한국인으로 보이는 주변 관중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종범 전 코치는 이날 경기가 열린 펫코 파크와 인연이 있다. 현역 시절이었던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에 발탁된 이 전 코치는 일본과 WBC 4강전에서 2루타를 날리며 WBC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아버지가 역사적인 안타를 친 곳에서 아들도 안타를 만들어내며 역사적인 순간을 합작했다. 한편, 이정후는 1-2로 끌려가다가 2-2 동점을 이룬 7회초 1사 1, 3루에선 귀중한 타점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구원왕 출신인 좌완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한 이정후는 폭투로 만들어진 2,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점수를 올렸다.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모두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11:09
국가대표

중국축구 또 '살인태클' 논란…피해 선수 골절 의심에 다이렉트 퇴장까지

이른바 소림축구 등으로 악명 높은 중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엔 상대 선수를 향한 살인태클로 골절이 의심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 거친 파울로 상대와 거친 신경전을 벌인 선수도 나와 눈살이 찌푸려지게 했다.중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싱가포르전에서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로 상대를 괴롭혔다.특히 후반 34분엔 미드필더 리위안이(산둥 타이산)가 상대 선수를 향한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리위안이는 볼 경합 과정에서 조엘 추(탐피네스)를 향한 이른바 살인태클을 가했다. 태클을 당한 선수는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싱가포르 선수들이 달려와 거세게 항의했을 정도. 결국 주심은 리위안이에게 퇴장을 명했다. A매치 데뷔 2경기 만에 당한 레드카드.이 퇴장으로 두 팀의 수적 균형이 깨진 것도 아니었다. 리위안이의 태클로 쓰러진 추는 결국 그라운드 밖으로 실려 나가 붕대까지 감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미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쓴 싱가포르는 부상 당한 선수 대신 새로운 선수를 투입할 수 없었다. 중국의 퇴장에도 남은 시간 두 팀은 10대10의 싸움을 이어갔다. 심지어 부상으로 쓰러진 추는 교체 투입 3분 만에 상대의 살인태클로 경기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은 “불과 몇 분 전에 경기장에 들어온 추는 리위안이로부터 강한 타격을 받아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그는 다리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었다. 싱가포르는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터라 두 팀 모두 10명으로만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올 SG 풋볼도 “조엘은 투입 3분 만에 부상을 당했다. 중국 선수는 당연한 레드카드였다. 상태가 좋아 보이진 않는다.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이라고 설명했다.뿐만 아니었다. 앞선 장면에선 우레이(상하이 하이강)가 역시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발목을 스터드로 가격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켜 거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우레이는 결국 옐로카드를 받았다. 앞서 한국전에서도 경고를 받았던 우레이는 6월 태국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한편 이날 중국은 싱가포르를 4-1로 완파했다. 리위안이의 퇴장에도 상대 부상 덕분에 수적 열세를 피한 중국은 후반 40분과 45분 각각 우레이와 웨이스하오(청두 룽청)의 연속골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중국은 승점 7(2승 1무 1패)을 기록, 한국(승점 10)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특히 같은 날 한국이 태국을 3-0으로 완파한 덕분에 중국은 태국을 제치고 2위 도약에 성공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이제 중국은 다음 태국전에서 이기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도움을 준 한국에 고맙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7 07:03
배구

우승 문턱에서 또 좌절···목이 쉰 296승 '봄 배구 전도사'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 도전이 또 실패로 돌아갔다. 우리카드는 지난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바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0-3(15-25, 15-25, 19-25)으로 완패했다. 이틀 전 1차전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우리카드는 2연패로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개막 전에 우리카드를 우승 후보로 꼽은 이는 거의 없다. '봄 배구' 진출 후보 팀으로도 꼽히지 않았다. 그만큼 전력이 약한 편이었다. 더군다나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FA(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난 상태였다. '새판짜기'에 능한 신영철 감독은 이번에도 한성정과 송명근 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전력을 구상했다. 2년 차 세터 한태준에게 주전을 맡기는 모험까지 강행했다. 그런 우리카드가 이번 시즌 가장 오랜기간 1위를 수성했다. 1라운드를 제외하고, 2·3·4·5라운드 종료 시점에 1위는 늘 우리카드였다. 지난 6일에는 '사실상의 1위 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3-0으로 셧 아웃 격파하고 정규시즌 우승에 더 근접했다. 당시 2위였던 우리카드는 이 경기 승리로 한 경기 더 치른 1위 대한한공을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한끗 차이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12일 현대캐피탈전(1-3 패)과 16일 삼성화재전(2-3 패)에서 이기기만 하더라도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두 경기 모두 졌다. 결국 통합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이 가만히 앉아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신영철 감독은 V리그 최다승 감독이다. V리그 통산 296승(227패)을 거둬 신치용 감독(276승 74패)을 제치고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봄 배구 진출 전도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맡은 4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프로 원년(2005년)에 이어 2005~06시즌 LIG 손해보험(현 KB 손해보험)을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지휘했다. KB손해보험은 이후 노우모리 케이타가 맹활약한 2021~22시즌 포스트시즌에 다시 진출하기까지 16년이 걸렸다.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은 2010~11시즌 구단 역사상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계약 기간 3년 내내 챔프전에 올랐으나 삼성화재의 벽에 막혀 우승에는 실패했다. 2014~15시즌에는 한국전력 부임 2년 만에 구단 역사상 최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18~19시즌부터는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이번에도 부임 첫 해 봄 배구를 경험했다. 우리카드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이듬해엔 정규시즌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19로 챔프전이 개최되지 않아 통합 우승에는 실패했다. 2020~21시즌에는 대한항공과의 챔프전에서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 우승을 눈 앞에 뒀다. 그러나 4차전에서 알렉스 페헤이라가 복통으로 결장한 탓에 0-3으로 졌고, 5차전마저 1-3으로 져 우승 기회를 또 놓쳤다. 이번 시즌에는 절호의 기회였다. 올스타 휴식기를 1위로 맞았다. 그러나 5라운드 예상치 못한 암초가 닥쳤다. 펄펄 날던 마테이 콕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부랴부랴 대체 선수 영입에 나섰지만 다른 리그도 한창 진행 중이었고, 트라이 아웃에 참가 선수 가운데 뽑아야 했기에 영입 후보도 적었다. 결국 아르템 수쉬코를 데려왔지만 기량 미달이었다. 정규시즌 7경기서 88득점에 그쳤다.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다만 정규시즌 막판 송명근과 오타케 잇세이가 분전했다. 해결사가 부족했던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2로 뒤지다가 3~4세트를 연속 따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와 김지한의 부진 속에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신영철 감독은 이번에도 '우승 숙원'을 풀지 못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기간에는 목감기에 걸린 탓에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작전 타임 때 제대로 지시가 어려워 보일 정도였다. 그만큼 정신적 압박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신영철 감독과 우리카드의 계약의 기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이형석 기자 2024.03.26 14:50
국가대표

"한국축구 또 놀라게 하겠다" 자신감 넘치는 태국축구

지난 한국 원정에서 1-1 무승부 대이변을 거둔 태국 축구대표팀이 강한 자신감을 안고 한국과 재대결을 준비 중이다. 태국의 핵심 윙어인 수파촉 사라찻(부리람 유나이티드)은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한국전 또 다른 이변을 다짐했다.사라찻은 25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BG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비 훈련을 마친 뒤 카오솟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한국 원정 이후 모두가 최선을 다해 회복하고 있다”며 “첫 경기를 잘 치렀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한국을 또 놀라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FIFA 랭킹이 101위인 태국은 앞서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FIFA 랭킹 22위)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객관적인 전력 차, 그리고 이날 경기장에 6만명이 넘는 홈 관중들이 들어찼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입장에선 굴욕적인 결과이기도 했다. 이날 태국은 손흥민(토트넘)에게 선제골을 실점하고도 후반 16분 균형을 맞춘 뒤 한국의 파상공세를 견뎌내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사라찻은 “모두가 한국의 홈에서 1점(승점)을 딴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고 있다”며 “반대로 한국은 우리 홈에서 승점 3을 따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홈에서 누구에게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 오히려 우리가 한국을 이긴다면 태국 팬들 앞에서 그야말로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라찻은 지난 한국 원정에서도 왼쪽 측면 윙어로 선발 풀타임 출전한 바 있다.이어 그는 “아직 최종 예선에 오르기 위해선 아직 멀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소한 실수를 하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물론 우리가 한국처럼 경기를 주도하거나 한국만큼 공을 잘 다루지는 못하는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예선 3차전 맞대결에선 한국이 슈팅 수에서 무려 25-6으로 크게 앞섰고, 볼 점유율도 79%에 달했지만 단 1골에 그친 아쉬운 골 결정력에 한순간에 무너진 수비 집중력으로 승리를 놓쳤다. 당시 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한국을 흔드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한국이 안방에서 태국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건 역대 두 번째(7승)이자 1997년 당시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 1차 예선 0-0 무승부(잠실) 이후 27년 만이었다. 한국과 태국의 경기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3.25 14:03
배구

웜업존으로 밀려난 에이스...김지한 "코트 밖에서 더 많이 배워, 별 새길 것"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주포 김지한(25)은 2023~24시즌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을 치르는 그는 체력 관리 노하우가 부족했고, 갑자기 경기력이 떨어졌다. 코트가 아닌 웜업존을 주로 지켰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김지한 대신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송명근을 주로 기용했다. 김지한이 주춤하자, 우리카드도 고전했다. 5라운드까지 남자부 1위를 지켰지만, 6라운드 5·6차전이었던 12일 현대캐피탈전, 16일 삼성화재전에서 연패하며 대한항공에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직행 티켓을 내줬다. 김지한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겼어도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내가 더 잘 하지 못한 탓"이라며 자책했다. 코트 밖에서 소속팀 경기를 지켜보며 배운 것도 있다. 김지한은 "한 걸음 떨어져 (송)명근이 형의 플레이를 보니 정말 잘 하더라. 내 플레이를 돌아보기도 했다"라며 "경기력 기복이 있었던 건 인정한다. 하지만 선배들을 보면서 생각도 많이 했고, 배운 것도 있었다. 다시 잘 했던 시기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카드는 23일 홈 코트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득점(496점)과 공격성공률(50.30%) 부문 리그 9위에 오른 김지한은 여전히 우리카드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PS)에선 정규리그 3위에 오르고도, 4위 한국전력과의 준PO(단판)에서 패하며 탈락했다. 김지한도 주축 선수로 올라서 처음 치른 PS 무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은 후회를 남기지 않을 생각이다. OK금융그룹은 준PO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기세를 탔고, 리그 대표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버티고 있다. 챔프전 길목에서 난적을 상대하는 김지한은 "체력은 충분히 회복했다. 훈련을 할 때도 120%를 쏟아낼 것"이라며 "올 시즌은 아직 진행 중이고, 진짜 중요한 건 PS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챔프전에 올라가고,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까지 이겨서 유니폼에 (우승을 상징하는) 별을 새기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비록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팀원들 모두 최선을 다해 정규리그를 치렀다. 봄 배구(PS)는 부담을 덜어내고 '즐기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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